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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부산여행 day2 : 요트투어 2020.09.03
  3. 홈트 루틴 2020.09.01
  4. 구의 고래바, 잠실 로만티쿠스 2020.08.30
  5. 브레다, Breda watch 2020.08.30
  6. 부산여행 day2 2020.08.30
  7. 부산여행 day1 2020.08.28
  8. 고마운 사람들 2020.08.13

워너비 중산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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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 day2 : 요트투어


부산 여행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거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요트투어가 아닐까, 싶다 (물론 즐거운 추억이 많이 남았지만)
인터넷에 '해운대 요트투어' 라고 검색하면 참 많은 업체가 나오는데, 우리는 숙소가 더베이 근처였고 2박이다보니 시간 내서 더베이를 가기보다는 겸사겸사 들리려고 더베이에서 출발하는 요트투어를 선택.

노을지는거부터 야경까지 다 볼 수 있다는 7시 타임을 선택했는데, 매우 만족스러웠으나 역시나 매우 흐려서.. 살짝 아쉽기도 했다

아쉬운건 다음에 또 가서 채우면 되지 모 :)











해운대 더베이101 요트투어)

요트 처음 탔을 때의 풍경.. 아 우리 멀미약 안먹은걸 타고나서 깨달았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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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흩날려서 주유소 바람풍선처럼 된 나

광안대교인가? 대교 지나면서 오빠 찍어주기 :)
더베이, 동백섬, 광안대교 등등 여러군데 1시간 돌았던 듯 한데 정확하진 않다... 이런거 확실히 기억하는 타입 아니여


저기 위에 엉금엉금 올라갈 때 오빠가 무섭지 않냐구 ㅎㅎ 자기는 못하겠다고 했는데.. '응 나 하나도 안무서운데????' 라고 외치고 올라갔으나 내심 호달달 했나보다, 그게 사진에 다 드러남. 우리 말고 다른 어떤 커플분들은 1도 안무서우신지 엄청 다양한 자세로 사진 남기시더라.... 존경스러웠당


해가 점점 지기 시작하고... 업체 측 직원분께서 불꽃놀이도 해주셨는데 이뻤지만 음.... 환경에 좋지 않겠다 하는 생각이 더 컸다 ㅜ

이렇게 투어 마치고 돌아오니 날이 어두워져 있었고 ;) 바람과 습기에 시달린 우리는 끈적이 그 자체였다. 가을에 타면 더 좋을듯.... 나중엔 제주에서도 타보고 싶구 ㅠ 무엇이 어찌 됐든 기대보다 훨씬 좋고 여행다운 하루를 만들어준 특별한 경험이었다, ㅎㅎㅎ

투어 전엔 마치고, 더베이에서 맥주 한잔 하자고 호기롭게 얘기했었으나..... '오빠 ㅎㅎ 피곤하지 않아? 배달시키자' 하고 바로 숙소 복귀. 그리고 워낙 사람이 많기도 했다 ;(

에어비앤비 1층 편의점에서 화요 + 토닉 + 얼음이랑 아이수크림 사구 올라와서 씻구, 바람하면서 치킨+닭발 시켰지


근데 진짜 맛있었자나....? 치킨ㅇ랑 닭발 최고의 조합. 깔라만시 토닉 첨 마셔봤는데 심심하지 않구 넘 조타. 레몬 슬라이스 준비 어려울 때 조합 최고인듯 🤍

이렇게 음주로 행복한 둘째날을 마무리했다, 오빠랑 어딜가도 다 행복하겠지만 이번 여행도 정말 만족도 10000%로 행복했어. (숙소가 좀 아쉬웠지만) 히히 부산 또 가자,



다음 날 택시기사님 추천의 개미집에서 해장하구 서울 복귀! 마무리는 요트에서 행복했던 우리 모습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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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트 루틴

 


우아아아 드레스 가봉 전 2주만이라도 잘 좀 해보자..
이번 여름에 회사에서도 어디에서도 아이스크림 진짜 안먹으려고 노력했는데 낮에 엔진 자동창고에서 도움받고서 사다드린 답례 아이스크림을.. 먹으라고 주셔서 안먹을 수가 없었다 ㅜ (변명 아니라구... 흑흑 그래도 정말 맛나게 먹은건 인정. 구구콘 넌 진짜 최고야) 그래서 저녁은 단백질 쉐이크로 패스한다.. 낼은 닭가슴살 먹을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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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 고래바, 잠실 로만티쿠스


사실 어딜 참 많이 돌아다닌.. 아니 돌아다녔던 나인데 (요즘은 코로나 다시 확산되어 자제 중) 그때 그때 기록하는게 참 힘들다. 허허
앨범 보다가 즐거웠던 추억이 담긴 이 날을 기록하기로 ~




구의 Gorae, 고래바)

민희 생일에 가려고 미리 예약해두었던 이곳 , 타 와인바보다 저렴하고 캐주얼한 안주와 와인을 판다는 컨셉으로 , 시간당 이용비에다가 일회용품 사용 금액까지 받는 특이한 곳이었는데 ...

웰컴드링크 화이트 & 레드 중 골라서 한잔 제공되고, 사진 속 떡볶이와 해산물케이크, 그리고 참치마끼를 주문.

약간 달콤한 로제 스파클링을 주문하고싶었는데 와인 보틀로 구매한다고 하니 주문용지를 주시더라. 원하는 가격대, 맛, 등등 여러 질문이 있었고 적어서 내니까 응대해주시는 알바생? 직원?같아 보이는 아저씨께서 하나하나 왜 이렇게 대답을 골랐냐고 물어보시더라 ㅜ 흑흑 전부 다 되물어보실거면 그거 적어서 내라고 왜 그러신거죠....? 그리고 한 5-6병을 가져오셔서 이 중에 고르라하시는데, 병만 보고 저희가 어찌 알 수 있는지....... 다 좋은 와인이에요~ 와인 종류가 워낙 많아서~ 다 좋아요~ 라고만 하셨다.

암튼, 그래서 라벨이 이쁜 와인 둘 중 맛이 어떻게 다르냐고 여쭤보니 제대로 설명을 안해주셔서..(와인 추천은 기대하지 않는게 좋을 듯. 이 직원분만 이러시는건지 모르겠지만. 마지막으로 고른 와인 가격 얼마냐고 여쭤보니 얼마와 얼마 사이일거에요~~! 라고 대답해주시던 그분....ㅜ) 그냥 임의로 하나를 골랐는데 맛은 3.5점 정도. 내추럴은 아직 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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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안주들은 무난하게 맛났는데 추가로 주문했던 복숭아 & 치즈 플레이트가 젤 좋았당.

공간 인테리어는 좋았는데 소음 흡수나 방출이 안되어 많이 시끄러웠고, 3인이나 4인 테이블 크기가 똑같이 보였는데 왜 4명 예약하고서 3명만 왔냐고 친구가 첨에 혼자 들어갔을 때 눈치줬다고..(..) 해서 넘 그랬다. 전반적으로 다시는 가고싶지 않은 이곳! 생각해보니 와인 칠러도 제공 안해주심 ㅎㅎ 원래 그런듯? 주변 누군가가 간다하면 말릴래. 내가 가자해서 미안해 칭구들....ㅜ.ㅜ

호다닥 빠져나와 2차로 택시타구 잠실 로만티쿠스에 갔당.





잠실 로만티쿠스)


망고플레이트 통해서 사두었던 브리치즈구이 쿠폰이 있어서, 그거 시키구 과일 시키구 와인 한명 주문. 그리구 준비했던 케이크도 오픈! 히히히 (고래에서 했어도 됐는데.. 안했다 걍.......)

예쁘고 맛있었던 #케키하우스 케이크!

브리치즈구이 존맛.... 또 갈래요. 와인은 묽었지만 허허

귀여운 우리네 손톱 🤍🤍🤍

신나게 놀구 생각없이 룰루랄라 잼났던 하루... 약간 취한채로 택시타고 귀가했던듯 ㅎㅎㅎ 너네랑 놀면 항상 첨부터 끝까지 기분좋게 마무리하는거 같아서 좋다.

민희 생일 추 카 해 써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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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다, Breda watch


할인쿠폰 먹이면 얼마일지 궁금해서... 사이트 건드리다가 갑자기 결제 됨. 예전에 타 사이트에서 직구할 때 사용한 카드넘버가 그대로 반영되는(?) 시스템인지 별도 입력 없이 바로 결제 되더라... 중요한건 할인쿠폰 먹이지 못한 상태로 결제했다는거 😂 이눔들 취소버튼도 없어~~~! (+게다가 직구로 구매해서 관세를 약 7만원 정도 더 냄)

그래도 사고싶었던 시계라서 도착했을 때 기분은 좋았다, 실버+샴페인 플레이트 조합. 오빠도 맘에 들어해서 더 좋고, 가볍게 사용 할 커플 아이템이 또 하나 늘었읍미다..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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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 day2


해운대에서 곱창 & 전골에 대선 마시고 담날.... 푹 자서 숙취는 없었지만 그렇게 컨디션이 좋은건 아니었는데
서울에서 출발하기 전에 예약했던 이 곳을 가기 위해 출발쓰!
오빠가 잠실 시그니엘에서 프로포즈를 해주었기에 ㅎㅎㅎ 부산 시그니엘에서 숙박은 아니어도 밥 사주고 싶어서 토욜 런치 뷔페를 예약해두었었다, 후후













부산 시그니엘 The view)

12시 오픈이었는데 11시 50분쯤 도착했고.. 사람들이 꽤 많아서 신기했다! 예약한 덕분에 10분 기다리다 오픈하자마자 입장. 그리고 뷰도 너무 좋은 곳에 앉아서 기분이 좋아따 🤍

역광이라 뷰 사진은 많이 안찍었지만, 5층인데도 이런 느낌

부산 시그니엘 the view는 부산 답게, 해산물이 많았는데 사실 우리는 해산물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아서 ㅎㅎㅎ 그냥 적당히 먹었다... 사실 가져온 회 중 3-40%는 못 먹은거 같고 ㅜ 대게 이런건 가져오지도 않은..... 그리고 너무 금방 배가 찼다. 사실 뷔페 갈 때 마다 이런 우리기에 이럴거라고 예상하긴 했고 ㅎㅎㅎ

그래도 꽤 알차게 가져왔구요......? 먹다보니 느끼해서 스테이크는 막상 두어번 포크질밖에 못했다, 배불렀는데 짬뽕 먹으니 속이 좀 편해졌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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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류는 만족도 10000%. 커피도 아주 맛났구.

이렇게 부른 배를 부여잡고 센텀시티로 이동. 신세계에서 내 칼하트 밸팩, 흐앤므 나시, 오빠 티셔츠를 샀는데 센텀 사진은 없넹. 딱히 기억에 남을 곳은 아니었단 (강남+센트럴 느낌) 첫 날 우리글방에서 짐 늘어난다구 포스터는 안샀으면서 여기서 짐 늘려옴 ㅎㅎㅎ 쇼핑하면서 소화 좀 시키구... 광안리로 이동!












광안리 파스꾸찌)


원래는 #광안리랑데자뷰 를 가려고 했는데 들어서자마자 사람 너무 많고 시끄럽고 왁자지껄 게다가 덥기까지... 바로 문 닫고 나와서 같은 층, 바로 옆 카페인 파스꾸찌에 갔다.
근데 엄청 휑하구 ㅎㅎㅎ 시원하고 뷰는 같은건물 같은층이니 동일.. 랑데자뷰보다 넓고 여유롭고 훨-씬 좋았다. 랑데자뷰는 나중에 석촌점 가보는걸로,

없는 배터리 충전하며 바람의나라를 즐겼던 듯.... 그리구 아니나다를까 ~ 우리와 함께라면 그곳이 어디든 흐리기때문에 이 날 광안리도 매우 흐렸다! 고로 바다사진 안찍음. 흡,

그래도 우리 커플 셔츠 입은 귀여운 오빠 모습 담기 성공!

시원한 스무디랑 아메리카노 마시면서 쉬다가 숙소로 돌아와 또 휴식 취하구, 오빠는 새로 산 옷, 나는 긴 원피스로 갈아입고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요트를 드 디 어 타러 갔다. (시그니엘에서 넘 과식해서 아점심 이후로 먹은건 스무디 뿐이었는데 배고프디 않았음..)

요트는 다음 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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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 day1


지난 7월 말 오빠와 내 휴가 기간이 겹치는 2박 3일동안 부산 여행을 다녀왔다. 경주 이후로 KTX타고 아래로 내려가는 건 처음인듯 한데, 경주도, 부산도, 매우 더웠다.. 우리는 왜 더울때 경상도를 가는가 허허허 😂

첫째 날, 부산역에 도착하자마자 부산이 처음이라는 오빠는 사투리 쓰는 것도 신기해하고, 모든걸 재밌어해서 아주 귀여웠다.
배고팠던 우리가 도착 후 바로 간 곳은 여기!











밀양순대돼지국밥 부산점)

대학 동기가 인스타 스토리에 이 돼지국밥집 해운대점을 올린걸 보고, 너무 가보고싶었는데, 이 날의 동선에 맞진 않았고 또 너무 배고프기도 해서 ㅎㅎㅎ 부산역 바로 앞에 있는 이곳으로 갔다.

인생 맛집으로 등극할 정도로 맛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부산 스타일로 정구지 팍팍 넣어 먹으니 개운하게 맛났었다. 아마 우리의 국밥 베스트는 양양 여행갔을 때 그곳이 아닐까...

예약해둔 에어비앤비 체크인 시간이 16시였던지라, 밥을 먹고 우리는 버스를 타고 즉흥적으로 보수동 책방골목에 갔다.












보수동 책방골목 우리글방)


강한 더위를 느끼며 도착한 우리글방. 버스를 내리자마자 카페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조금 이른시간에 방문해서 영업을 안하나 걱정했는데 하고 계셨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 1층은 카페로 이루어져있고, 계단을 내려가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과 많은 양의 오래된 책들이 즐비하다. 그리고 구매할 수 있는 포스터들도 한 가득.

바람의 나라 모바일 게임에 미쳐있는 우리에게 너무 반가웠던 책. 아니나 다를까 오빠가 발견했다 ㅎㅎ

오래된 책의 바스락하면서도 축축한 그 냄새를 참 오랜만에 맡아본다. 어릴 때, 태어나 중학교 1학년까지 살던 집에는 작은 방 책상 위에 책꽂이가 있었다. 거기엔 오래 된 책들이 잔뜩 꽂혀있었는데... 지금은 필요치 않은 백과사전들과, 영어사전, 또 어린 나는 무슨 내용인지도 모를 한자가 가득한 책들, 어린이 교육용 과학 서적들 등이 가득했다. 책상 위에 올라가 앉아서 오후에 이것 저것 뒤적거려보기도 하고, 아빠에게 들고가 이건 무슨 내용이냐 묻기도 하고.. 어릴 적 내 놀이터였던 공간이었는데, 이사 가면서 대부분 버리게 되었고 그 후로 이런 냄새(?)는 맡지 못했는데, 참 반가웠다. ;)


아쉽게도 커피는 맛이...... 둘 다 한두모금 목만 축이고 그대로 반납했다. 흡 아쉬워.

열심히 고르고 골라 자리에 가져온 시집.

마음에 들어온 하나의 시. 부산을 가서 그런가, 바다 소재인 이 시가 제일 기억에 남더라 :)

정확한 기억은 안나지만 저렴한 가격에 팔던 포스터들! 하나 골라서 사오고 싶었는데, 백팩을 매고 간 우리들은 짐이 늘어날 생각에 포기했다. (하지만... 둘째 날 우리는 신세계에서 쇼핑을 했더랬지😂) 포스터는 온라인에서도 ㅠ 살 수 있으니까 ㅠ 괜차나... (다음에 부산 가게 되면 꼭 사올거임)

이렇게 여유롭게 쉬다가, 남포동에서 눈이 침침한 나는 난시교정 안경을 하나 사고, (오빠 고마워 헤헤) 숙소가 있는 해운대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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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해수욕장)


아마 이번 여행의 테마는 '즉흥'이 아니었을까... 숙소 체크인 전에 시간이 살짝 남아 해운대를 한번 슬쩍 보고 온 우리는, 해운대에서 해수욕을 하기로 결정했다. 응..?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았는데.

이 날 왜 그렇게 의욕적으로 굴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해도 너무 웃겨 ㅋㅋㅋㅋㅋ 근처 홈플러스에 가서 우리는 해수욕을 위한 간단 장을 봤다. 샀던 목록이....

구멍이 뽕뽕 뚫린 실내화 두 켤레, 수영복으로 입을 나시와 반바지 두 벌, 수건 하나, 바스락거리는 재질의 가방 하나, 였다.

뙤약볕을 걸어 숙소에 도착해 샤워를 한번 하고 그대로 우리는 해운대로 출발! 했는데 날이 살짝 흐렸고, 해수욕장 도착 시간이 17시어서 얼마 못 놀겠다는 생각에 속상했다. 해수욕 마감 시간은 18시. 하지만 우리 체력을 고려해봤을 때, 3-40분이면 알차게 놀거라 생각했다...^^!

날이 많이 흐려서 바다 사진은 찍지 않았고, 신나게 놀고, 떠내려 갈 고비를 넘긴 후 쉬면서 노래를 들을 때 찍은 사진 하나가 있다.

멋모르고 둘이서 튜브 하나만 믿고 첨벙거리다가 둘 다 발이 닿지 않는 곳으로 가게 되었다. 구조요원에게 소리를 쳐야 할지, 공포 속에서 고민만 하다가....(둘 다 수영 못함ㅎ) 근처에서 아이와 놀던 어떤 남성분 두분께 부탁드렸는데 ㅠㅠ 우리를 발이 닿는 곳 까지 데려다 주셨고.... 감사의 표시로 기프티콘이라도 보내드리려했는데 거절하셔서 보답 할 수 없었다. 너무 감사했는데 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정말 무서웠어.. 오빠 수영 배워서 나 좀 살려주라 다음엔..

이렇게 40분간의 물놀이를 마치고 숙소에 복귀하여 샤워하구 휴식 시간 :)

하, 근데 성수기의 부산에.... 당연히 숙소 가격이 비싼건 이해 하는데, 모텔 수준의 호텔들에 비싼 값 주고 가긴 싫어서 (최근에 호캉스 여러번 해서 하이엔드 호텔을 가기엔 좀 그랬다,) 1박에 15만원인 에어비앤비를 선택 했는데... 결과적으로 최악의 선택이었다. 화장실에서 계속 냄새나고, 침구류도 호텔식이라더니, 아주 오래된 낡은.. 담요같은 이불이었으며, 오션뷰라고 했으나 뷰도 그닥, 청결도 그닥, 위치도 그닥... 다녀 본 에어비앤비 중 꼴찌이다.

아무튼 그렇게 쉬다가 ㅎㅎㅎ 곱창과 전골을 먹으러 다시 나왔다. 특이하게도 해운대는 곱창골목이 있는데,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1인분에 만원~만오천원 사이) 인기가 아주 많다.

가장 유명한 해성막창을 처음에 갔는데, 이게 왠걸 가게 앞에 줄 서 있는 사람들이 얼마 없는거다. 그래서 이정도면 기다려볼만 하겠는데? 하고 웨이팅 기기에 등록을 하니 이게 뭐야...

지금 봐도 어이가 없네 ㅠ 무려 115팀을 기다려야 먹을 수 있었다.. 보자마자 바로 접고 근처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돌렸는데, 그 곳도 웨이팅이 있었으나 비교적 쉽게 들어갔다!













해운대 원조해운대막창집)

맛있었으니 사진부터!!!! 곱창 전골도 먹고싶었지만 일단 대창+곱창으로 시작했다. 시장했던지라 둘 다 정말 맛있게 먹었고, 왠지 매우 쓸거라 생각했던 대선은 생각보다 아주 부드러웠다. 진로이즈백보다 이게 더 맛있는거 같은데? 하면서 술술술..... 그리고 취했다. 너무 더웠고 메뉴가 이래서 그랬던 듯 헤헤 :)

곱창만으로도 매우 배불렀으나... 유명하다는 전골도 먹어봐야 할 것 같아서 시켰는데. 다음부턴 곱창은 패스하고 전골부터 먹기로 했다. 흑흑 존맛이자나.... 술안주로는 이게 더 짱짱 잘 어울린다. 또 먹고싶어 우엥엥!!!!

그리고 둘 다 부른 배를 부여잡고 걸어서 숙소에 왔다. 취한 와중에도 배가 터질 것 같아서, 도저히 택시를 탈 수 없었다..😂

숙소 와서 씻고, 바람의 나라하다가 쿨쿨...하며 부산 여행 첫날을 마무리 했다. 근데, 인스타에 올렸던 영상 다운하려고 스토리 보다가 발견했는데 ㅠ 우리는 이 날 책방 골목에서 커피를 마시고, 남포동에서 안경을 사고, 무려 냉채족발을 또 먹었었다. 둘 다 태어나서 처음.













남포동 부산족발)


우리보다 살짝 전에 부산여행 다녀온 다운이가 추천해줬던 이곳. 족발 특유의 냄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와, 겨자를 좋아하지 않는 오빠라서 이 메뉴는 패스하려고 했는데 다운이가 맛있게 먹었다고 해서 궁금해서 갔는데, 결과는 대 만족.

이미 돼지국밥을 두어시간 전에 먹은 상태라 배가 고프진 않아서 소찌로 시켰는데 둘 다 맛나게 먹었다. 겨자 향이 아주 강한 편이 아니고 새콤달콤하게 입맛 돋구는 정도라 좋았다. 부산여행 또 간다면, 냉채족발이랑 곱창전골은 다시 먹을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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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사람들

광교 놀러갔을 때 민정 & 진수오빠가 축하한다고 선물해줬던 케이크..
받자마자 눈물이 날만큼 고마웠는데 나진 않아서 아쉬웠던 헤헷 ㅎㅎ
축복해주는 그 마음이 너무 감사하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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