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 더글라스하우스 (Douglas house)
한 7월쯤, 인스타 스토리에서 보고 가고 싶어져서 찾아보니 데일리호텔에서 9월 핫딜을 진행하고 있어서 예약해두었던! 가고싶었던 이유는... 일단 노키즈존이라 조용하다는 후기가 많고, 어느정도 별장같은 컨셉이 아주 맘에 들었다, 24시 라이브러리, 라운지, 한강 근처,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나름 마운틴 뷰라는 것까지...
워커힐 더글라스하우스)
우리는 디럭스더블로 예약했는데 생각보다 매우 넓고 쾌적했다, 아쉬운건 욕조가 없다는 것 하나. 반신욕을 짱 좋아하는 나는 욕조가 있다면 더 좋았을거야 ㅠ
강변역에서 택시타려고 걸어가다가 워커힐 셔틀 정류장을 발견해서 셔틀타고 도착. 바로 미니버스가 와서 더글라스하우스로 데려다줬다. 셔틀 서비스를 그랜저로 제공해준다길래 기대했는데 체크인은 미니버스를 탔구, 체크아웃할 때 그랜저 타규 내려 옴
도착한 로비는 우리 방이 있던 3층. 라운지도 여기에 있어서 방이 3층이라 좋았다 ㅎㅎㅎ 로비에서 한강도 보이고, 우리 여행 때마다 항상 비가 오거나 흐려서 걱정했는데 이 날은 날씨가 가히 환상적~~~🤍
방에 들어서자마자 사진 짱 마니 찍은 이곳은 테라스 ㅎㅎ 의자 두개가 있고, 나무, 한강과 비스타워커힐이 보이는데 진짜 좋더라, 담 날 아침에 오빠 쿨쿨 잘 때 커피 내려서 혼자 여기서 노래 들으며 모닝 커피를 즐겼다지
이 공간 덕분에 여행 온 느낌이 제대로 났던 듯 하다. 가을 = 테라스는 불변의 진리
오빠 덕분에 이 날 사진도 많이 찍고 인스타도 폭풍 업뎃.. 허허 ㅎㅎㅎ 로렌하이에서 산 가을 자켓 개시. 빈티지한 단추에 크롭 기장이 맘에 드는데 주름이 많이 생겨서 그건 살짝 아쉽다 😑
방 사진을 생각보다 안찍었는데, 그럼에도 느껴지는 산장 컨셉. 나무로 월이 꾸며져 있고 그린 & 브릭브라운 인테리어. 디럭스 더블인데도 침대는 거의 라지킹....? 인 듯. 여태 가 본 호텔 중 가장 큰 침대였당. 푹신함은 말모말모 ;)
쿠키와 라운지 커피를 즐기고, 원두는 폴 바셋
라이브러리에서 책을 한시간 가량 읽었음. 짐작 가능하겠지만 좌 오빠 우 나온. 월든 항상 읽어보고픈 책이었는데 왠지 철학서 느낌이 가득하여 도전하기 어려웠다.. 근데 읽어보니 괜찮더라, 많은 생각이 들 것 같아 사실 마음이 좀 그렇다. 그래도 시작했으니 구매해서 완독해야지. 월든호수 벌써 가보고싶어졌어...
해먹에 근데 원래 걍 앉아있는건가? 누우니까 기울어지고 날 덮을 만큼 천이 남아서.... 그리고 멀미도 나고.... 해먹.. 나만 힘든건가요.....
책 읽고 방 돌아와서 쉬다보니 해가 졌구 오빠는 오빠답게 쿨쿨 잤구.. 7시 맞춰서 더글라스 아워를 즐기러 라운지로 다시 이동🤡
오픈 전 미리 오신 분들이 많아서 창가는 못 앉았지만 (한강 뷰를 놓침. 담 날 조식타임에도 못 앉음. 우리가 이렇지 머) 그래두 나름 분위기 좋았던 벽가 자리 ~~~ 오브제들이 그냥 바에 와있는 느낌적인 느낌이었당
주희가 알려준 미밴드 넛지기능 ㅎㅎ 귀엽 ㅋ
구성은 따로 안찍었는데 그렇게 다양하진 않았다, 레드 & 화이트 와인이랑 진 한 종류 그리고 맥주 있었당. 맥주는 칭따오랑 카프리, 안주류는 과일은 없었고 사진 속 칭구들 정도? 이 날은 칵테일 먹기로 했으니 캐나다드라이 + 진 + 자몽주스 넣어서 진토닉으로 냠냠 🍊
두 잔 마시고 술 기운 올라오기도 했고 둘 다 짱 피곤해서 방에 갔따. 하지만 이대로 끝낼 순 없어 ~~~~ 입이 심심하자나 ~~~ 낮에 스시먹고 저녁에 이렇게 먹었으니 매콤한 탄수화물이 땡긴 우리....... 꼬막비빔밥을 주문했...다🤫
나 나 💩
강릉에선 웨이팅할 엄두가 안나서 못갔던 엄지네 포장마차 꼬막. 여기 엄청 유명해서 백화점 팝업도 몇번 했던데 이제 그냥 수도권 체인점을 다 냈나보다 ㅎㅎㅎ 구의역점 있길래 배민라이더스로 주문했는데 짱 빨리 옴. 더글라스 하우스 좋은 점은 방에 있는 미니바가 무료라는 것. 제주에일 작은거 두캔 있어서 같이 먹으니 딱 조아따~~~
꼬빔 + 맥주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도 하구 (주로 회사 얘기, 전세 계약 이야기.. 아 우리 이날 전세계약 자축도 해따 ㅎㅎ 기념 할 만 하지 얼마나 구하느라 힘들었는데 ㅠ) 블투 스피커로 노래도 많이 듣구 행복했당 ✨✨✨✨
먹고 치우고 씻고 오빠는 졸려서 기절했는디 나는 잠ㅇ 안와서 잠 안온다구 엄청 괴롭히다가.. 불 킨 채로 잠에 들었다고 한다......... 근데 중간에 오빠가 일어나서 뭐라뭐라 잠꼬대하고 다시 잤는데 담 날 뭐한거냐고 물어보니 우리가 켜 둔 블투 스피커에서 트로트가 크게 나와서 놀라서 일어나 끈거라고 한다 ㅎㅎㅎㅎㅋ 다른 방 어르신이 연결하셨나본데 나는 그 소리를 잠결에 못들어서 걍 오빠가 잠꼬대 한 줄 알았던 것..... 얼마나 놀랐을까. 갑자기 트로트라니 허허
담 날 일어나서 (나는 회사때문에 휴일에도 6-7시면 눈떠지는 불행한 영혼....) 오빠는 쿨쿨 또 자고있고, 커피 내려서 테라스에 나갔당. 객실 커피도 폴바셋 드립백. 만족스러웠구 포트도 발뮤다라 좋았다 ㅎㅎㅎㅎ 발뮤다 첨 써봄 ㅎㅎ 고급쓰
아침 햇살이랑 새소리가 너무 평화로웠구 공기도 차가운게...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가을 = 테라스! 그리고 모닝커피까지 하면.... 그저 최고 ☕️
오랜만에 콜드플레이 노래 들었는데 딱 좋았다 ㅎㅎㅎ 정말 상쾌하고 릴렉싱 한 아침
9시쯤 오빠 깨워서 라운지에서 라이트 브렉퍼스트. 원래는 뷔페 형식으로 간단히 진행한다는데 코로나땜에 이렇게 도시락으로 제공해주신다. 나름 맛나게 먹었ㄴ구, 오늘은 아이스라떼 헤헤
다 먹고 아메리카노도 한잔 더.. 여기 커피 맛집임돠☕️
체크아웃하자마자 셔틀 그랜저 불러주셔서 타고 내려왔당. 아쉬운거 하나 없이 모든게 힐링이었던 이 곳. 서비스도 좋고 컨셉도 좋고, 뷰도 좋고. 오빠도 또 오고싶다 함. 굳이 네스트까지 갈 필요가 없어졌...다.. 워커힐 야외 수영장도 매우 크니 내년 여름엔 여기서 물놀이를 즐겨볼까 싶기도 하구! 아 맞아, 다음엔 피곤해서 못 간 스카이야드도!
만족도 1000000%로 즐긴 더글라스 하우스.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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