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 day2 : 요트투어
부산 여행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거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요트투어가 아닐까, 싶다 (물론 즐거운 추억이 많이 남았지만)
인터넷에 '해운대 요트투어' 라고 검색하면 참 많은 업체가 나오는데, 우리는 숙소가 더베이 근처였고 2박이다보니 시간 내서 더베이를 가기보다는 겸사겸사 들리려고 더베이에서 출발하는 요트투어를 선택.
노을지는거부터 야경까지 다 볼 수 있다는 7시 타임을 선택했는데, 매우 만족스러웠으나 역시나 매우 흐려서.. 살짝 아쉽기도 했다
아쉬운건 다음에 또 가서 채우면 되지 모 :)
해운대 더베이101 요트투어)
요트 처음 탔을 때의 풍경.. 아 우리 멀미약 안먹은걸 타고나서 깨달았구 ^^
바람에 흩날려서 주유소 바람풍선처럼 된 나
광안대교인가? 대교 지나면서 오빠 찍어주기 :)
더베이, 동백섬, 광안대교 등등 여러군데 1시간 돌았던 듯 한데 정확하진 않다... 이런거 확실히 기억하는 타입 아니여
저기 위에 엉금엉금 올라갈 때 오빠가 무섭지 않냐구 ㅎㅎ 자기는 못하겠다고 했는데.. '응 나 하나도 안무서운데????' 라고 외치고 올라갔으나 내심 호달달 했나보다, 그게 사진에 다 드러남. 우리 말고 다른 어떤 커플분들은 1도 안무서우신지 엄청 다양한 자세로 사진 남기시더라.... 존경스러웠당
해가 점점 지기 시작하고... 업체 측 직원분께서 불꽃놀이도 해주셨는데 이뻤지만 음.... 환경에 좋지 않겠다 하는 생각이 더 컸다 ㅜ
이렇게 투어 마치고 돌아오니 날이 어두워져 있었고 ;) 바람과 습기에 시달린 우리는 끈적이 그 자체였다. 가을에 타면 더 좋을듯.... 나중엔 제주에서도 타보고 싶구 ㅠ 무엇이 어찌 됐든 기대보다 훨씬 좋고 여행다운 하루를 만들어준 특별한 경험이었다, ㅎㅎㅎ
투어 전엔 마치고, 더베이에서 맥주 한잔 하자고 호기롭게 얘기했었으나..... '오빠 ㅎㅎ 피곤하지 않아? 배달시키자' 하고 바로 숙소 복귀. 그리고 워낙 사람이 많기도 했다 ;(
에어비앤비 1층 편의점에서 화요 + 토닉 + 얼음이랑 아이수크림 사구 올라와서 씻구, 바람하면서 치킨+닭발 시켰지
근데 진짜 맛있었자나....? 치킨ㅇ랑 닭발 최고의 조합. 깔라만시 토닉 첨 마셔봤는데 심심하지 않구 넘 조타. 레몬 슬라이스 준비 어려울 때 조합 최고인듯 🤍
이렇게 음주로 행복한 둘째날을 마무리했다, 오빠랑 어딜가도 다 행복하겠지만 이번 여행도 정말 만족도 10000%로 행복했어. (숙소가 좀 아쉬웠지만) 히히 부산 또 가자,
다음 날 택시기사님 추천의 개미집에서 해장하구 서울 복귀! 마무리는 요트에서 행복했던 우리 모습으로 ;)